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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 7일 (금)
17 : 2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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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

근래의 오유리님은 어떠한가요?


- 생각해보면 나의 기쁨, 즐거움의 폭은 두꺼웠던 적이 없다. 무엇을 강하게 기뻐하거나 행복해하고, 너무 즐거워 그 감정에 취하는. 무언가를 깊게 좋아해서 땅 끝까지 파고들고 그것이 내 일상이 될 정도가 된 적도 없다. 무언가를 깊게 슬퍼한 적은 있다. 깊게 우울해하고 그 우물에 빠져 울면서 내 처지를 비관한 적은 많다. 누군가를 싫어한 적이 있던가?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도 깊게는 없는 것 같다. 그럴 필요도 없지만. 모든 건 다 나를 짧게 스쳐 지나간다.
- 인생은 타이밍이라는... 순간은 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, 즐겁게 보내 하루를 넘길 줄 알았던, 무던하게 지나갈 줄 알았던 무감한 날들이 생각보다 깊은 자국을 나에게 남기고 간다.